파주서도 50대 LH 직원 사망…"미안하다" 가족에 문자(종합)

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A씨(59·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날 LH 전 지역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은 사망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파주시 법원읍의 한 농막(농장 컨테이너)에서 LH파주사업본부 소속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으로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컨테이너는 A씨가 2019년 2월 토지를 산 뒤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이날 새벽 가족과 통화해서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유족과 동료 직원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이번 투기 의혹과의 관련성도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2일 정상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숨진 직원은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