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측 "추측성 기사 자제 부탁…직원들 허탈감과 충격"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직원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13일 LH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LH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나아가 LH는 "조사 초기 단계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대다수 직원들에게 큰 충격과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고인의 명예뿐만 아니라 유족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망자와 관련된 잘못된 보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추측성 보도엔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의 한 컨테이너에서 LH 파주사업본부 간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전 9시 40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B씨가 투신해 사망했다. B씨의 집 안에서는 '국민께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