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정신과의사 채용애로…월급 1천만→1천200만원 상향

현재 학생마음보듬센터 정신건강 상담기능 공백 상태
광주시교육청이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에 대해 상담할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28일까지 1년간 시 교육청 산하 학생마음보듬센터에서 근무할 정신과 의사 2명을 지난달 공개 모집했다.

당시 월급 1천만 원을 책정했으나 응모한 이들이 없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월 급여를 1천200만원으로 상향해 오는 19일까지 재공모에 들어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정신과 전문의 월급 1천만원이 현실적으로 적다고 판단해 월급을 200만원 올렸다"며 "추경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반적으로 정신과 의사들의 월수입이 월 1천500만∼2천만원 이상이어서 이번 추가 공모에서 정신과 의사들이 응모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1년 계약으로 채용했던 정신과 의사 2명은 지난 1월 1일, 2월 16일 자로 그만둬
학생마음보듬센터의 정신건강 상담 기능이 공백 상태다. 학생마음보듬센터에서 근무하는 정신건강 상담의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 상담하거나 학생마음보듬센터를 찾아온 학생을 상대로 상담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실적은 학교 방문 상담 95건, 학생마음보듬센터 내 상담 294건 등 총 389건(333명)이었다.

상담을 받은 학생을 학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172명, 중학생 79명, 고등학생 74명이고 교직원 등 기타 8명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