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83세 한인 할머니, 주먹질에 기절…증오범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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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쇼핑가에서 한국계 80대 할머니가 40대 노숙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는 사건이 벌어졌다. 범인은 도주했다가 이틀 후 경찰에 체포했다.
1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 화이트플레인스 경찰은 83세 한국계 미국인 여성 린다 도씨에게 침을 뱉고 주먹질을 한 혐의로 글렌모어 넴버드(40)를 지난 11일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도씨는 앞서 9일 오후 7시30분 즘 화이트플레이스 지억의 노르드스톰 백화점 앞을 지나다가 갑작스럽게 날아든 주먹질에 쓰러져 기절했다.
가해자인 넴버드는 이 주변에서 빈 캔과 폐지 등을 주우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넴버드는 사건이 벌어지자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가 이틀 후 검거됐다.
경찰은 넴버드의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징역 7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봤다.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폭행 사건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혐오 범죄가 대폭 늘어났다. 미국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 주민을 향한 증오 범죄는 작년에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1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 화이트플레인스 경찰은 83세 한국계 미국인 여성 린다 도씨에게 침을 뱉고 주먹질을 한 혐의로 글렌모어 넴버드(40)를 지난 11일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도씨는 앞서 9일 오후 7시30분 즘 화이트플레이스 지억의 노르드스톰 백화점 앞을 지나다가 갑작스럽게 날아든 주먹질에 쓰러져 기절했다.
가해자인 넴버드는 이 주변에서 빈 캔과 폐지 등을 주우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넴버드는 사건이 벌어지자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가 이틀 후 검거됐다.
경찰은 넴버드의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징역 7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봤다.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폭행 사건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혐오 범죄가 대폭 늘어났다. 미국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 주민을 향한 증오 범죄는 작년에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