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수사 요구한 안철수에 "윤석열 아바타" 비난

검찰수사 촉구에 한목소리 반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3기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자 여권의 반발이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3기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자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음을 담아 검찰 수사를 촉구한다 했는데, 정치에 검찰을 끌어들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검찰총장의 마음을 담아 검찰이 수사를 지휘한다면 과연 공정한 수사라고 시민들이 신뢰하겠냐"며 "제2의 BBK, MB 아바타가 될 뿐"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SNS에 "안 대표는 이제 윤석열의 아바타를 자처하는가"라며 "체면이 있지, 아무리 맘이 급하다고 윤석열 팔이에 나섰다는 게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김성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에 대한 야당의 투기 의혹에 반발했다.김 의원은 SNS에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두고 벌이는 작태는 아주 비열하다. 그러면서 '내로남불'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며 "매우 '좀스럽고' 혐오스럽다"고 주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