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병원서 AZ백신 관리온도 초과 사례 첫 신고

보건소서 백신 전량 회수…병원 등 80곳 특별점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충북에서 처음으로 백신 관리 부실사례가 발생했다.
1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내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보관온도가 관리 범위를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Z백신은 2~8도에서 냉장 보관·유통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병원 백신 보관 냉장고 온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지역 보건소는 이 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AZ 백신을 전량 회수했다.

도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백신을 보관 중인 고위험의료기관(30개소), 요양병원(50개소) 80곳 가운데 이날 휴진을 한 2곳을 제외한 78곳을 특별점검했다.

이날 점검에서는 온도계 고장 및 알람기능 설정 오류, 온도 모니터링 여부 등 백신 보관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도 관계자는 "해당 병원에서 회수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으로 보낼 예정이다"며 "백신 관리 상태에 대해 수시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이날까지 1만6천861명의 백신 접종을 마쳐 1분기 접종률이 71.6%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 반응은 발열, 근육통 등 215건이 접수됐으나 특이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