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7월부터 반구대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 울산시립미술관, 서부소방서 등 새 조직을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12일 입법 예고했다.
시는 울산시립미술관을 사업소로 신설해 광역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 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고, 12월로 예정된 미술관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우선등재대상 선정에 따라 추진단을 신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행정 역량을 투입한다. 원거리 지역인 서울주 지역 안전망 구축과 소방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서부소방서를 신설해 6개 소방서 체제를 완성한다.
아동학대 예방과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해서 기존 '아동복지담당'에서 아동 보호 업무를 분리해 '아동보호담당'을 신설, 아동학대 예방과 위기 아동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동남권 메가시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책기획관실에 '광역연합담당'을 신설한다. 효율적인 재정 분석을 통한 내실 있는 재정 관리를 위해 '참여예산담당'을 '재정관리담당'으로 확대·개편한다.
전시컨벤션 준공에 따라 문화예술과 '전시컨벤션담당'을 '마이스산업담당'으로 개편한다.
반려동물 양육 가정 증가에 따라 '동물방역담당'을 '반려동물담당'으로 확대·개편한다. 농수산물도매시장건립추진단을 일자리경제과 소속 담당으로 조정하고, 보훈 담당은 어르신복지과로 배치한다.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는 '미세먼지연구과'를 신설한다.
공무원 정원 조례안은 정원 총수를 3천295명에서 3천389명으로 94명 증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정원은 일반직 22명, 소방직 72명 등 총 94명이 늘었다. 시 관계자는 "면밀한 직무 분석으로 기능이 쇠퇴한 분야 인원을 과감히 줄이고, 성과 창출형 조직 운영을 위해 지원 부서 인력을 감축해 아동보호, 문화, 경제, 울산형 뉴딜 사업 등 현안 사업 부서로 전진 배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