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 예언대로?…이낙연 "MB가 LH에 너무 많은 권한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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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맞는 野의 예언?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LH는 해체에 준하는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며 "이해충돌방지법 등 공직자 투기방지 5법, 더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200만 공직자의 부정부패, 도덕적 해이를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상호감시와 견제가 작동하는, 투명하고 책임있는 국민 주거복지 담당기관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공직자의 부동산범죄, 돈과 명예와 자리를 잃게 할만큼 가혹하게 응징하겠다"고 했다.
이어 "'망국병' 부동산 범죄의 씨를 말리겠다"면서 "공직자가 깨끗하고 공직이 맑은 '청렴공화국'을 세우겠다"고 했다.
야당은 민주당이 LH 사태와 관련된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을 '물타기' 하기 위해 전 정권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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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원숭이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한다’고 했을 때 비아냥했던 건 가볍게 잊어버리고 MB 잔재라며 ‘고심 끝에 LH를 해체한다’고 할 것 같다”며 “방귀 뀐 쪽이 성내는 격노 프레임을 발동시켜봤는데 재미 못봤으니, 이럴 때는 역시 원숭이 세계관 내의 최강의 트랩카드인 MB를 다시 발동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