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정주영 창업자 20주기 추모 사진전 16일 개막

추모문집 펴내고 기업·학교 추모식 개최 등으로 창업정신 기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주영 창업자 타계 20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16일부터 한 달여간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추모 사진전 '아산 정주영'을 열고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140여 점을 전시한다.

사진전 개막식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정융기 울산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한다.

사진전은 '아산 정주영, 그는 누구인가', '청년 아산, 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대한민국 건설인으로 열정을 다하다', '영원한 현대를 위해 조선의 꿈을 품다', '새로운 성장,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다', '존경받는 가장, 아산의 버팀목', '아산의 향기, 그대가 그립습니다' 등 7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생애와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 영상, 아산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강연과 대담 영상도 상영한다.

현대중공업 본관 로비에 설치된 정주영 창업자 흉상 앞에선 19일 오전 추모식이 열린다.

사내 방송(CATV)으로 전사에 추모 영상을 방영하고 모든 임직원이 묵념한다. 현대중공업은 또 아산 타계 20주기 특별 추모문집(文集) '새봄을 기다리며'를 발행한다.

정치, 경제, 언론, 문화 등 각계 인사와 임직원이 아산에 대한 존경과 그리운 마음을 표현한 추모글 50여 편을 모은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창업자의 높은 뜻을 되새기고, 이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추모문집을 편찬했다"고 밝혔다. 정주영 창업자가 설립한 현대청운고, 현대고 등 현대학원 산하 5개 중·고등학교 역시 19일 헌화 등 추모 행사를 연다.

울산대학교병원도 본관 로비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아트월에서 26일까지 창업자 추모 사진을 전시한다.

강원도 농부 아들로 태어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긍정적 사고와 도전 정신으로 세계적 사업가가 된 정주영 현대 창업자 타계 20주기는 오는 21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