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통령 '멘탈' 걱정한 글에 "냉철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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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원의 글을 인용해 "대통령이 흔들리면 국민이 걱정한다"고 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최고위원은 SNS에 한재근 국민의힘 강원도당 당원의 글을 링크하고 "항상 냉철한 우리 당 분석가"라고 소개했다. 해당 글은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평소 ‘대통령이 있기는 한거냐’라는 조롱을 들을지언정, 야당과 언론의 비판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극히 이례적인 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의 멘탈상태’를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한씨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결정도 내리기 힘든 상황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자니 저게 문제고, 저러자니 이게 문제"라며 "이런 결정을 내리면 저기서 압박하고, 저런 결정을 내리면 여기서 압박한다. 이게 레임덕"이라고 진단했다.
한씨는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에 극심한 레임덕 속에서도 한미FTA 협상을 타결시켰다"며 "대통령은 힘들어도 결단해야 한다. 점점 무거워지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대통령이 흔들리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최고위원은 SNS에 한재근 국민의힘 강원도당 당원의 글을 링크하고 "항상 냉철한 우리 당 분석가"라고 소개했다. 해당 글은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평소 ‘대통령이 있기는 한거냐’라는 조롱을 들을지언정, 야당과 언론의 비판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극히 이례적인 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의 멘탈상태’를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한씨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결정도 내리기 힘든 상황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자니 저게 문제고, 저러자니 이게 문제"라며 "이런 결정을 내리면 저기서 압박하고, 저런 결정을 내리면 여기서 압박한다. 이게 레임덕"이라고 진단했다.
한씨는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에 극심한 레임덕 속에서도 한미FTA 협상을 타결시켰다"며 "대통령은 힘들어도 결단해야 한다. 점점 무거워지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대통령이 흔들리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