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 라디오 시스템 800억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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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선통신 SI업체와 계약무선통신장비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메이저 무선통신장비 시스템통합(SI) 업체에 플랫폼 규모 라디오 시스템 3종을 공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신규 계약으로 800억원을 추가해 올해 이 업체와의 거래만으로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이 회사 매출(2108억원)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에이스테크 관계자는 “계약서상 구체적인 회사명을 공개할 순 없지만 이번에 계약을 맺은 업체는 글로벌 3대 무선통신장비 SI 업체 중 하나”라며 “이 회사는 에이스테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무선통신 기지국을 제작해 유럽,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무선통신 기지국 안에는 디지털 유닛과 라디오 시스템이 들어간다. 이 중 에이스테크는 라디오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에이스테크는 2019년 라디오 시스템 공급 업체로 선정된 뒤 지난해 개발 완료한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3종을 납품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에이스테크는 신축 증설한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스마트 제조공정을 통해 생산한 라디오 시스템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여러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단위 공급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 수주를 통한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홍익표 에이스테크 대표(사진)는 “에이스테크는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 등 세트 제품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부품 공급사에서 시스템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무선통신장비 업체들과 함께 글로벌 이동통신업체와 이용자들에게 우수한 망 품질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