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코어스 품은 덕산, 방위산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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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계열사 덕산하이메탈
지분 59.97% 인수 마무리
5G 등 ICT 신사업 발판 마련
이준호 회장 "지속적 연구개발로
듀폰 버금가는 글로벌 기업 될 것"


울산에 본사를 둔 덕산그룹은 덕산하이메탈, 덕산네오룩스, 덕산테코피아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3사와 지주회사인 덕산홀딩스 등 모두 7개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반도체 패키지 소재 분야에선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모바일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세계 1위를 달리는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3사 전체 매출만 2778억원에 이른다.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를 패키징할 때 반도체 칩과 전자회로기판을 연결해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초정밀 부품인 솔더볼로 유명하다. 1999년 국산화에 성공해 일본 센주메탈이 독점하던 솔더볼 시장에서 5년여 만에 세계 2위 공급업체로 올라섰다.
덕산네오룩스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핵심 소재인 정공층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덕산테코피아는 메모리셀을 아파트처럼 높게 쌓아올리는 방식의 3차원(3D) 낸드플래시를 제조하는 데 필수인 반도체 박막형성용 증착 소재(HCDS)를 국내 유일하게 국산화했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덕산그룹은 반도체 접합 소재인 주석 등을 직접 조달할 목적으로 해외 현지법인 덕산미얀마도 올해 중 본격 가동한다.
이준호 회장은 “미래 발전인자를 찾지 못하면 영광은 잠시일 뿐”이라며 “첨단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듀폰과 3M, 다우케미컬에 버금가는 글로벌 소재·부품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