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수수료 갑질' 구글, 수수료 일부 인하

구글이 앱 장터 수수료를 일부 인하하기로 했다.

15일 국회 및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구글의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의 수수료 인하 방안을 설명했다.구글은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하는 매출 연 100만 달러(11억3500만원)까지는 수수료를 절반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그 이상에 대해선 기존 수수료율인 30%를 적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수수료 정산 방식은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한다.

예를 들어 구글플레이에서 연 매출 10억원을 올린 국내 앱 개발사는 앞으로 1억500만원만 구글에 지불하면 된다. 지금은 3억원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연 매출 20억원을 내는 앱 개발사의 수수료는 6억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감소한다.

이번 조치는 구글이 모든 앱에서 발생한 매출에 수수료를 강요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에 따른 것이다. 지금은 게임 앱에만 수수료 30%를 강제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