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野의원 전원 부동산 조사 동의"…與 "당 지도부가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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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사진)이 15일 논평을 통해 "소속 102명 의원 전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에 이미 동의를 완료했다"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동의서를 받았으면 전수조사하겠다고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얘기를 해라"고 밝혔다.
배 원내대변인은 "신도시 투기 범죄의 중대 혐의 주체인 집권여당(민주당)이 '온종일 야당이 동참을 안 해서 집 안의 도둑을 못 잡겠는 사정'이라며 지나가는 소도 웃을 흰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의힘은 이미 국회 전수조사를 위한 의원 102명의 찬성 동의 절차를 마친 상태다"며 "딴죽만 요란한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전원 (전수조사) 동의 서명부를 들고 즉각 검증대로 나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먼저 제안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이나 개별 전화 통화를 통해 소속 의원 전원에게 개인정보 제공을 포함한 전수조사 동의를 받았다.배 원내대변인은 "어떻게든 선거일까지만 버텨보자는 정부·여당의 안면몰수 발버둥에 국민의 분노와 피로만 더해갈 뿐"이라며 "청와대와 지방 공적 주체들까지 포함한 모든 방편의 조사와 수사가 신속히 가능하도록 협조하라"고 강조했다.이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논평과 관련 "의지가 의심된다"며 "동의서를 받았다고만 이야기하지,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이야기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의서를 받았으면 전수조사하겠다고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이야기하면 되지 않느냐"며 "절차에 따라 신속히 조사하면 되지 뭘 그렇게 자꾸 이리저리 빙빙 돌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자꾸 피하지 말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나 주호영 원내대표가 빨리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거듭 전수조사와 특검 수용을 압박하면서, 한편으로 재발 방지 대책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공기관, 공직자의 주거목적 이외 부동산 소유 금지를 압도적으로 많은 국민이 찬성하고 있는데,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배 원내대변인은 "신도시 투기 범죄의 중대 혐의 주체인 집권여당(민주당)이 '온종일 야당이 동참을 안 해서 집 안의 도둑을 못 잡겠는 사정'이라며 지나가는 소도 웃을 흰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의힘은 이미 국회 전수조사를 위한 의원 102명의 찬성 동의 절차를 마친 상태다"며 "딴죽만 요란한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전원 (전수조사) 동의 서명부를 들고 즉각 검증대로 나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먼저 제안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이나 개별 전화 통화를 통해 소속 의원 전원에게 개인정보 제공을 포함한 전수조사 동의를 받았다.배 원내대변인은 "어떻게든 선거일까지만 버텨보자는 정부·여당의 안면몰수 발버둥에 국민의 분노와 피로만 더해갈 뿐"이라며 "청와대와 지방 공적 주체들까지 포함한 모든 방편의 조사와 수사가 신속히 가능하도록 협조하라"고 강조했다.이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논평과 관련 "의지가 의심된다"며 "동의서를 받았다고만 이야기하지,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이야기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의서를 받았으면 전수조사하겠다고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이야기하면 되지 않느냐"며 "절차에 따라 신속히 조사하면 되지 뭘 그렇게 자꾸 이리저리 빙빙 돌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자꾸 피하지 말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나 주호영 원내대표가 빨리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거듭 전수조사와 특검 수용을 압박하면서, 한편으로 재발 방지 대책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공기관, 공직자의 주거목적 이외 부동산 소유 금지를 압도적으로 많은 국민이 찬성하고 있는데,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