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현대모비스, SK에 져 2연패…선두와 3경기 차

선두 추격에 갈 길 바쁜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서울 SK에 져 연패를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75-79로 패했다. 13일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 이번 시즌 팀 최소득점인 59점에 묶인 채 완패했던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8승 18패가 돼 선두 전주 KCC(31승 15패)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확정할 수 있었던 플레이오프 진출도 미뤄졌다. SK와는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의 열세로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8위 SK는 2연승으로 시즌 19승(27패)째를 챙기고 실낱같은 6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3쿼터 중반 안영준의 3점 슛으로 55-40,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서명진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최진수의 연속 7득점 등을 엮어 56-6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4쿼터 들어 공격 기회는 살리지 못하고 잦은 실책으로 상대에 손쉬운 득점을 내주면서 SK가 다시 리드를 벌렸다.

이날 SK는 자밀 워니가 1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최부경(13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김선형(14점 5어시스트), 안영준(13점), 최성원(10점 7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주면서 현대모비스에 흐름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숀 롱이 21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부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