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CEO 새 직책은 '테크노킹'…테슬라에 생긴 이상한 일

CFO는 코인 마스터 맡아

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자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독특한 칭호가 생겼다. 테슬라의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테슬라가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날부로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테크노킹’(Technoking of Tesla)에 오른다. 커크혼 CFO는 ‘코인 마스터’(Master of Coin)가 된다. 장난처럼 보이는 이 독특한 직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테슬라는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두 사람은 CEO와 CFO 직책도 유지한다.

테슬라가 15일 미국 SEC에 제출한 서류 일부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는 1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중 하나인 도지코인을 홍보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제롬 길렌 자동차부문 대표가 앞으로 트럭 사업을 맡게 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올해 트럭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