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총리 맨 처음 맞아

지난주 안전 우려에 접종 직전에 '보류'
태국이 안전에 대한 우려로 접종 직전에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16일 재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이날 총리 청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자가 됐다.

그는 접종 전 "오늘 접종이 국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7세인 쁘라윳 총리는 접종 후에는 기분이 괜찮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12일 쁘라윳 총리를 포함해 내각 멤버 등을 필두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갑자기 접종을 보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일부 시민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나온 뒤, 일부 제조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유럽 국가들이 속속 나타난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아누띤 찬위라꾼 보건부장관은 전날 여러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전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백신 접종을 재개하겠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