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하청업체 50대 근로자, 장비에 머리 끼여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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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발견…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포스코케미칼' 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에 직원이 작업 도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경준 대표 "안전사고 재발 방지법 강구할 것"
16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8분께 경북 포항 소재 포스코케미칼 라임공장(생석회 소성공장)에서 근무하던 A씨(56)씨가 '푸셔' 설비를 수리하던 도중 장비에 머리가 끼였다. 동료들에게 발견된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포스코의 화학·소재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운영하는 포항 라임공장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생석회를 가공한 뒤 포스코에 납품해왔다. A씨는 포스코케미칼 하청회사 소속 근로자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는 동료 3명이 함께 있었고, 동료들이 3번 푸셔에서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이, A씨는 7번 푸셔에서 사고를 당했다. 푸셔는 석회석을 소성대로 보내는 설비다. 경찰은 A씨가 정비작업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 있던 동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민경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