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엔씨 평균 연봉 1억원 넘었다…인터넷 업계 최초

사진=연합뉴스

네이버와 엔씨소프트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다. 게임을 포함한 인터넷 업계 최초다.

16일 두 회사가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 평균 연봉은 1억247만원, 엔씨소프트는 1억549만원이다. 1인 평균 연봉은 연간 총지급된 연봉, 인센티브 및 각종 수당 등 총 보수 총액을 월 평균 인원으로 나눈 액수다. 네이버는 지난해 중도입사자가 직전년도 대비 2배가 많은 약 700명에 달해 실제 총보수 금액 및 증가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평균 급여 1억원이 넘은 기업은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두 곳이었다. 2019년엔 총 33곳으로 늘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개발직 1300만원, 비개발직 1000만원 일괄 연봉 인상을 발표했다. 개인마다 다른 정기 인센티브를 제외하고 특별 인센티브 800만원도 더했다.

임원 연봉 중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연봉 21억16만원, 상여금 162억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900만원 등 총 184억14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연봉 12억원, 상여금 22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400만원 등 총 34억5900만원을 받앗다.

미등기 임원의 평균 급여는 네이버가 3억9500만원, 엔씨소프트가 7억9400만원이다. 엔씨소프트 임원 평균 급여가 높게 나타났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