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기원 보고서 연기…"중국 측과 초안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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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다음주에야 나올 것"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연구팀의 보고서 발표가 연기될 조짐이다.
올 1~2월 중국 우한 방문 조사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고서 준비가 안됐다. 전문가들로부터 들은 것은 다음주에 보고서가 나올 것 같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연구자들은 방문을 마친 뒤 최대한 빨리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월 명확한 설명 없이 보류됐다.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또 "전문가 팀이 중국 측과 함께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면서 "최종 마무리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더 많은 사람이 연관될수록 더 많은 사람이 발언권을 가지려한다. 그들은 제대로 쓰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WHO 전문가들은 지난 1~2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것으로 알려진 우한을 4주간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전문가팀은 바이러스가 기원한 곳은 중국이 아니라는 등의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