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확진 1천134명…사흘만에 1천명 웃돌아

도쿄는 일주일전과 비교하면 8일 연속 증가세…21일 긴급사태 해제 주목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을 넘었다. 16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까지 1천134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5만45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57명 증가해 8천702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13일 1천320명을 기록한 후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을 웃돌았다.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는 16일 신규 확진자 300명이 보고됐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해 8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당국에 보고되는 확진자 수는 요일별로 편차가 있기 때문에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하는 편이 감염 확산 추이를 파악하기 쉽다.

도쿄에서 감염이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도쿄,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유지 중인 긴급사태를 애초 계획대로 21일 종료할지가 주목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 해제 여부 판단과 관련해 "조금 더 시간을 들이고 싶다"며 관련 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예정대로 21일 긴급사태를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18일 코로나19 대책본부에서 정식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