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본청·전북개발공사 대상 '4곳 부동산 투기' 조사

"도청·출자기관 직원 등 4천여명 대상…4월 중순 결과 나올 듯"
전북도가 2015년 이뤄진 도내 4곳의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해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의 투기 행위 여부를 조사한다. 김진철 전북도 감사관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감사관은 "도청 직원 4천여명과 도 출자기관인 전북개발공사 직원 100여명 및 가족이 직무와 관련한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행위를 했는지, 유사한 위법 사례가 있는지 등에 대해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2015년 이후 승인한 완주 운곡지구(시행자 완주군), 익산 부송4지구(전북개발공사), 남원 구암지구(LH공사), 순창 순화지구(전북개발공사) 등 4곳과 관련한 투기행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도는 조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4곳이 소재한 해당 시군에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 감사관은 "1차 조사 결과가 4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추정한다"며 "철저한 조사로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자체 징계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전주시가 승인한 천마지구, 탄소산업단지 등에 대한 전주시의 자체 조사가 완료된 이후에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