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프랑스 3대 제약사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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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5개 항원 공동 연구와이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3대 제약사인 피에르파브르 그룹과 신규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협력 및 옵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항체당 최대 800억원 기술이전 조건
양사의 협력은 2019년 피에르파브르가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의 우수한 효능을 확인하고 공동연구를 제의하면서 시작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라이브러리 기술인 '와이맥스-ABL'로부터 항체를 발굴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사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공동연구 계약의 기간은 3년이며, 2년의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양사는 매년 3개의 항원을 연구해 계약기간 동안 최대 15개의 항원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피에르파브르는 양사가 발굴한 선도급 항체에 대한 기술이전 우선권(옵션)을 갖는다. 항체당 최대 6000만 유로(약 800억원)의 기술료(선급금,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판매 마일스톤)와 별도의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와이바이오로직스에 지불하게 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 전임상, 임상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옵트-인 옵션)도 확보했다. 표적에 따라 피에르파브르와 항체 약물의 공동개발을 지속, 사업화 규모와 지분을 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규 표적 면역항암제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피에르파브르가 선정한 주요 항원에 대한 항체를 발굴하고, 피에르파브르는 신약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종양미세환경(TME)의 세포 구성 요소를 주요 표적으로 해, 고형암 환자들의 면역체계 회복과 항암반응 증진을 목표로 한다. 쟝-룩 로윈스키 피에르파브르 의약부분 대표는 "면역항암제 연구는 피에르파브르의 최우선 과제"라며 "첫 번째 종양 표적에 대한 유망한 결과와 탄탄한 협력을 통해 양사는 곧 더 큰 종양 타겟 패널에서 추가 항체를 시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