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11월 18일 예정대로 시행…국어·수학 선택과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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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평가 6월 3일·9월 1일…평가원 "수능 난도·출제 기조 유지"
선택과목 따른 유불리 확대 우려에…"국어·수학 점수 보정"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해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8일에 연기 없이 시행된다.이번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 영역에도 선택 과목제가 도입된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문·이과 첫 통합 수능…제2외국어/한문에 절대평가 도입
올해 실시되는 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국어,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뀐다.
작년까지 수능에선 국어 영역엔 선택과목이 없고 수학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계열에 따라 가형·나형으로 나뉘어 시험을 봤다.그러나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변경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국어에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을 응시한 후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가지를 택해 시험을 보게 된다.
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사회·과학 탐구도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보면 된다.직업 탐구에도 일종의 공통과목이 생긴다.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의 경우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한다.
1개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은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바뀐 시험 방식을 두고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평가원은 이에 대해 국어, 수학에서 최종 점수를 산출할 때 선택과목별 보정을 한다고 밝혔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6, 7차 교육과정 수능 때 장기간 검증한 적 있는 점수 산출 방식"이라며 "과목 선택 유불리보다 진학 대학·학과·전공을 고려해 과목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제2외국어/한문에는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다.
원점수 5점 간격으로 등급이 구분된다.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이전과 같이 절대평가 방식이 유지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한국사/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주요 변경 사항을 담은 2022학년도 수능 안내 자료를 이달 말 평가원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해당 책자를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한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시험지구별로 8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다.
졸업 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재 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응시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본인 제출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나 확진자 등은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하면 대리 제출이 가능하다.
성적은 12월 10일까지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 EBS 연계율 70%→50%로 축소…EBS 영어 지문 그대로 출제 안 한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코로나19 변수가 있지만, 교육 당국은 올해 수능을 11월 18일에서 연기 없이 치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21학년도 수능은 작년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을 철저히 해서 수능 일정을 준수한다는 기본 원칙에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시험실 당 수험생 수는 24명 이하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마련한 수능 방역 지침을 수정 보완해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고3 수험생들을 배려해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과 관련해 강 원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어떤 것인지 확연히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난이도 조절 시도 자체가 무리인 점이 있다"며 "이제까지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수험생 입장에서 훨씬 더 현실적"이라며 기존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 기조를 유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교육부 관계자 역시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를 거쳐 작년과 유사하게 적정한 난이도를 계속해서 유지할 계획"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EBS 수능 교재,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한다.
EBS 교재에 나와 있는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취지, 내용이 유사한 지문이나 문제를 수능에 출제하겠다는 뜻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EBS 교재를 암기하면 풀 수 있는 방식으로 수능이 출제된다는 문제가 있어 영어는 EBS를 간접 연계하기로 했다"며 "EBS 연계율 축소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6월 3일, 9월 1일 실시될 예정이다.
6월 3일 모의평가는 4월 5∼15일, 9월 모의평가는 6월 28일∼7월 8일 응시 신청을 받는다.응시를 원하는 수험생은 출신 고등학교나 다니고 있는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연합뉴스
선택과목 따른 유불리 확대 우려에…"국어·수학 점수 보정"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해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8일에 연기 없이 시행된다.이번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 영역에도 선택 과목제가 도입된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문·이과 첫 통합 수능…제2외국어/한문에 절대평가 도입
올해 실시되는 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국어,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뀐다.
작년까지 수능에선 국어 영역엔 선택과목이 없고 수학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계열에 따라 가형·나형으로 나뉘어 시험을 봤다.그러나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변경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국어에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을 응시한 후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가지를 택해 시험을 보게 된다.
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사회·과학 탐구도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보면 된다.직업 탐구에도 일종의 공통과목이 생긴다.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의 경우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한다.
1개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은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바뀐 시험 방식을 두고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평가원은 이에 대해 국어, 수학에서 최종 점수를 산출할 때 선택과목별 보정을 한다고 밝혔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6, 7차 교육과정 수능 때 장기간 검증한 적 있는 점수 산출 방식"이라며 "과목 선택 유불리보다 진학 대학·학과·전공을 고려해 과목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제2외국어/한문에는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다.
원점수 5점 간격으로 등급이 구분된다.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이전과 같이 절대평가 방식이 유지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한국사/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주요 변경 사항을 담은 2022학년도 수능 안내 자료를 이달 말 평가원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해당 책자를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한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시험지구별로 8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다.
졸업 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재 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응시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본인 제출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나 확진자 등은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하면 대리 제출이 가능하다.
성적은 12월 10일까지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 EBS 연계율 70%→50%로 축소…EBS 영어 지문 그대로 출제 안 한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코로나19 변수가 있지만, 교육 당국은 올해 수능을 11월 18일에서 연기 없이 치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21학년도 수능은 작년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을 철저히 해서 수능 일정을 준수한다는 기본 원칙에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시험실 당 수험생 수는 24명 이하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마련한 수능 방역 지침을 수정 보완해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고3 수험생들을 배려해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과 관련해 강 원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어떤 것인지 확연히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난이도 조절 시도 자체가 무리인 점이 있다"며 "이제까지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수험생 입장에서 훨씬 더 현실적"이라며 기존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 기조를 유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교육부 관계자 역시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를 거쳐 작년과 유사하게 적정한 난이도를 계속해서 유지할 계획"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EBS 수능 교재,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한다.
EBS 교재에 나와 있는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취지, 내용이 유사한 지문이나 문제를 수능에 출제하겠다는 뜻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EBS 교재를 암기하면 풀 수 있는 방식으로 수능이 출제된다는 문제가 있어 영어는 EBS를 간접 연계하기로 했다"며 "EBS 연계율 축소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6월 3일, 9월 1일 실시될 예정이다.
6월 3일 모의평가는 4월 5∼15일, 9월 모의평가는 6월 28일∼7월 8일 응시 신청을 받는다.응시를 원하는 수험생은 출신 고등학교나 다니고 있는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