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군부대 코로나 확진 3명 늘어…국방부, 백신일정 논의 착수(종합)

집단감염이 발생한 세종 육군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은 부대 내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던 병사들로,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이 부대의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2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589명은 완치됐고, 36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 당국 기준 격리자는 817명, 군 자체 기준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하는 인원은 2만7천235명이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6월로 예정된 전체 군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구체적인 일정을 보건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 장병의 경우 지휘통제실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등 필수 작전부대부터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며,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수뇌부의 접종 시기도 조만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 장관이 지난달 국회 국방위에서 "군내 백신 불신이 있다면 1번으로 맞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여전히 (발언은) 유효하다"며 "보건당국과의 협의 과정 절차가 있어 전반적으로 고려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군인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군 수뇌부도 동일한 백신을 맞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