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라이벌' 노린다…차박도 가능한 혼다 뉴 오딧세이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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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기자의 [신차털기] 94회
△ 혼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 시승기
▽ 미니밴 특유 거주성 극대화
▽ 안전성·편의성도 항층 높여
▽ 5800만원 가격표는 아쉬워
![혼다가 미니밴 오딧세이의 5세대 부분변경모델 뉴 오딧세이를 선보였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58571.1.jpg)
혼다가 미니밴 오딧세이의 5세대 부분변경모델 2021년형 뉴 오딧세이를 선보였다. 직접 만나본 뉴 오딧세이는 넓은 공간과 함께 배려심 있는 기능들을 갖춘 '패밀리카'였다.
혼다가 선보인 뉴 오딧세이는 전장·전폭·전고가 5235·1995·1765mm로 국내 판매되는 미니밴 가운데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한다. 뉴 오딧세이와 경쟁하는 미니밴은 기아 카니발과 도요타 시에나가 있는데, 두 차량의 전장은 각각 5155mm, 5175mm로 뉴 오딧세이에 비해 다소 짧다. 뉴 오딧세이 실물은 수치보다 다소 작게 느껴진다. 넓고 낮은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외관에서 이전 모델과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롬 캐릭터 라인이 정돈됐고,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 디자인이 약간 달라졌다.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고 후면에도 검은 가니시와 크롬 라인이 자리잡았다.
![혼다 뉴 오딧세이의 전장은 5235mm에 달한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58624.1.jpg)
뉴 오딧세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다. 앞좌석은 물론 보통은 비좁기 마련인 3열 좌석도 무릎 앞에 주먹 하나 반 이상 들어갈 정도로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 통상 미니밴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는 가족 인원이 많은 편이다. 2열은 물론 3열까지 쾌적하게 앉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장점이다.
앞좌석 오버헤드 콘솔 선글라스함에는 뒷좌석이 한 눈에 보이도록 미러 코팅이 적용됐다. 운전석에서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쉽게 2열과 3열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수석에 앉았다면 캐빈 와치와 캐빈 토크 기능을 쓰면 된다. 뒷좌석을 카메라로 비춰주고 스피커와 헤드폰으로 목소리를 전달해준다. 야간에는 적외선 영상도 지원한다.
뉴 오딧세이는 엘리트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790만원이다. 주된 경쟁 대상은 기아 카니발이 될 전망이다. 뉴 오딧세이와 비슷한 조건의 카니발은 3.5 가솔린 리무진 7인승 모델로,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가격이 4236만원이며 모든 옵션을 더한 '풀옵션' 가격도 4690만원에 그친다. 혼다 오딧세이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미니밴으로 꼽히지만, 1100만원 저렴한 카니발은 강력한 경쟁 상대다. 2열 리무진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과 저속에서도 작동하는 차로유지보조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당신은 가족을 위한 미니밴으로 어떤 차를 선택하겠는가.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영상=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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