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 누린 제약바이오, 주주들에 현금배당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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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390억원·유한양행 249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현금배당에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젠, 마크로젠, 유한양행, 녹십자홀딩스 등 주요 상위 제약사들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씨젠은 보통주 1주당 1500원 현금배당을 진행해 총 389억9000만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1주당 100원, 총 26억원 현금배당 대비 대폭 확대된 규모다.
마크로젠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1주당 300원, 총 29억3000만원의 첫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기존 제약사 중에서는 유한양행의 현금배당이 249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외에도 녹십자홀딩스 227억원, GC녹십자 171억2000만원, 한미사이언스 129억4000만원, 종근당 108억원 등 주요 제약사들의 현금배당이 그 뒤를 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바이오 및 진단키트 기업들의 전년도 매출이 급증했다"며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