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집 있는 국민은 하소연, 없는 국민은 박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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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는 갈등 조장 적폐 제조기"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42440.1.jpg)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소득은 줄어도 재산세는 왕창 올려 갈등조장하는 적폐제조기 문재인 정부'라는 제목의 글에서 "땅 투기 의혹을 느닷없이 적폐로 규정한 대통령의 발언을 잘 음미해보면 '우리가 적폐다'라는 진솔한 자기고백"이라고 비꼬았다.윤 의원은 문 대통령이 앞서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자산 불평등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 불공정의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의 적폐 고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정부라면 감히 꿈도 못꿀 어처구니없는 부동산 정책으로 부동산 불로소득을 왕창 만들어 벼락거지를 양산한 정부가 불공정의 뿌리이고 적폐"라며 "이렇게 '무능과 고집'에 기반한 적폐도 있지만, '애먼 국민에게 화살 돌려 싸움붙이기' 역시 이 정부가 특허를 가진 적폐"라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부동산 값을 왕창 올렸으면서 공시가도 더올려 부동산 세금이 벅차다는 국민들을 '자산이 늘었는데도 징징대는 국민'으로 모는 것"이라며 "사는 집의 가격이 올라도 그 세금은 소득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소득이 빨리 늘지 않는 이상, 자산가격 상승을 세금에 반영할 때는 속도를 조절해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 조세정책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작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다. 국민소득이 평균적으로 줄었다는 얘기"라며 "그런데 공시가격 6억원이 넘는 공동주택이 1년새 63%나 늘었다. 집값을 폭발적으로 상승시켰으면 현실화율을 조정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 올렸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적폐와 촛불'이란 말 앞에선 관대하게 넘어가주던 국민들이 이제 미망에서 벗어나고 있으니 이런 수법을 더 이상 써먹지 못하게 될 거란 희망이 스물스물(스멀스멀) 올라온다"며 글을 맺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