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평화광장 리모델링 5월 완공…해상무대 공연·불꽃쇼

대대적으로 변신한 전남 목포 평화광장 일대를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지난해 9월 착공한 평화광장 리모델링 사업이 현재 공정률 60%로 순조롭게 진행돼 5월 준공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리모델링사업은 보행자와 차량의 혼용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평화광장의 해변 차로를 없애고 인도와 녹지공간을 재조정하는 등 보행자 안전·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구조개선 사업이다.

평화광장은 조성된 지 20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 노점상, 불법주차, 보행자와 차량 혼잡 등의 문제가 많아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시는 중앙광장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광장 바닥은 '춤추는 바다분수'를 모티브로 오선지 및 높은 음자리표를 형상화해 화강석으로 단장한다.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은 '러브게이트'는 광장 중에서 측면으로 옮긴다.

한 방향 통행과 대각선 주차로 계획했던 평화광장 내 상가 앞 도로를 확장, 차량 주차 시에도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평화광장 앞바다 위에도 해상무대를 설치한다.

해상무대는 490㎡ 규모이며 부잔교를 통해 평화광장 데크와 연결된다.
판타지쇼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사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올해 판타지쇼에는 13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해상무대 설치가 마무리된 후인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전문 예술단체 등의 정기공연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종식 시장은 "지난해는 관광객 1천만 시대의 원년으로 삼고자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면서 "판타지쇼 등 관광거점도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관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광장 리모델링 사업을 이달 말까지 완료 예정이었지만 달맞이공원 내 주차장 조성 등에 따른 민원으로 공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해안 산책로는 3월, 중앙광장 바닥 포장은 4월 중 완료해 시민 불편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