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문위 지침 수정…"AZ 백신 65세 이상도 접종" 권고

"실제 접종 연구에서 고령층에 효과 입중"
캐나다의 전문가 자문기관인 국립접종자문위원회(NACI)는 16일(현지시간) 기존 지침을 수정,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으로 65세 이상 고령층도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NACI는 이날 성명을 통해 AZ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실제 현장 접종에 대한 연구 결과, 고령층의 면역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앞서 NACI는 지난 1일 지침을 통해 "해당 연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의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65세 이상 연령층에 AZ 백신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NACI는 이 같은 지침이 AZ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었으나 지난해 말 백신 공급 이후 실제 접종 결과를 분석한 최근 연구를 통해 추가 증거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에서 승인된 모든 백신에 대해 임상 시험과 현장 증거를 계속 추적해 새로운 정보를 분석, 필요하면 권고 지침을 개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NACI의 캐롤라인 쿼크-탄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영국을 비롯해 65세 이상 연령층에 AZ 백신을 사용한 현장의 연구 보고를 검토해 접종 대상을 확대,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면 그것은 단지 증거를 추적하기 때문일 뿐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AZ 백신이 중증이나 입원한 노령층 환자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종 이상의 동반 질병을 보유한 80세 이상에도 효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