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들여 부산 아파트 산 예탁결제원…20억대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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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력자산 정리 차원…호가보다 2억원 낮아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의 40평대 고가 아파트인 '더샵센텀파크' 매각에 착수했다. 임원 사택용으로 운영하는 이 아파트를 주변 호가보다 저렴하게 내놓아 매각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전 사장 사택용으로 활용
17일 정부 공매사이트인 온비드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이달 18~29일에 부산 해운대구에 자리잡은 더샵센텀파크 1차(114동 3502호)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개찰은 오는 30일이다. 이번 매각은 비주력자산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전용면적이 151㎡(46평)로 매각 예정가격은 20억700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아파트의 비슷한 층수대 호가는 22억~23억5000만원으로 제시됐다. 예탁결제원은 2개 감정평가업자의 감정결과를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매각예정가격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2010년대에 이 사택을 7억8000만원에 사들인 바 있다. 유재훈 전 예탁결제원 사장이 2015년에 이 사택을 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전해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방만경영 사례로 예탁결제원의 더샵센텀파크 매입과 사용을 지적한 것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