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만의 당당함으로…'눈누난나' 가니 더 센 '어떤 X'가 왔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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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17일 새 디지털 싱글 '어떤 X' 발매
제시X싸이, 공동 작사·작곡
"'눈누난나' 인기 부담 있었지만 최대한 내려놓으려"
"내 매력은 자신감…다리 무너질 때까지 열심히!"
![제시 /사진=피네이션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48157.1.jpg)
제시는 17일 오후 새 디지털 싱글 '어떤 X(What Type of X)'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제시의 신곡 발표는 지난해 공개했던 미니앨범 '누나(NUNA)'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제시는 "긴장이 많이 된다. '눈누난나'가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갑자기 또 다른 장르의 음악이 나오니 낯설긴 하다"면서도 "좋은 음악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어떤 X’는 '눈누난나'와는 또 다른 팝 록(Pop Rock) 장르의 곡으로, 강렬한 신디사이저와 트랩 비트가 더해진 트랙에 유니크한 기타 리프, 중독적인 후렴구에 어우러지는 제시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어떤 X'에 대해 제시는 "원래 환불원정대한테 줬던 곡인데 내가 쓰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하게 만든 곡이다. 영어로 돼 있어서 한국어로 바꾸기도 했고, 한 달 안에 안무, 콘셉트, 가사, 뮤직비디오까지 만드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잘 나온 것 같다. 무대에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했다.싸이와 제시는 '눈누난나'에 이어 '어떤 X'에서도 의기투합했다. 제시는 '눈누난나'에서 싸이와 함께 작사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공동으로 작사·작곡까지 했다. '너와 다르다고 틀린 게 아냐', '판단하지 마 인생 모르잖아' 등 직접 쓴 가사를 통해 제시 특유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제시는 "'내가 어떤 X일 것 같아?'라고 묻는 노래다. X를 넣어 부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말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면서 "가사를 쉽게 썼다. 메타포가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곡은 간단하게 포인트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본인은 '어떤 X'냐는 물음에는 "멘탈이 되게 강한 X"라고 답했다. 제시는 "나도 나이가 들면서 더 부담감이 커지고 힘들지만 그래도 기가 죽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시는 '누나'의 타이틀곡 '눈누난나'로 데뷔 이래 최대 성과를 거뒀다. 각종 음원차트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SNS 상에서는 '눈누난나' 챌린지 열풍이 불기도 했다. '눈누난나'로 거둔 성적들이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았을까. 제시는 "정말 부담이 많았다. 오히려 다음 곡이 더 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이번 곡이 많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부담감을 내려놓으려 했다. 최대한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눈누난나'를 하면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챌린지도 정말 잘 되고, 챌린지를 해준 친구들도 선뜻 같이 해줘서 고마웠다. '어떤 X'로도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눈누난나' 같은 노래가 나올 거라 생각했을 텐데 이번엔 팝 록 장르다. 나도 아직 낯설긴 한데 다리가 무너질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제시의 새 디지털 싱글 '어떤 X'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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