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서 만난 女 성추행 혐의 부장검사, 고소되자 명예퇴직

검찰 "A 부장검사 고소된 사실 뒤늦게 알고 경찰에 재수사 요구"

사진=연합뉴스

현직 부장검사가 채팅에서 만난 여성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되자 명예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한 지방검찰청 A 부장검사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고소됐다.

A 부장검사는 고소된 후 검찰에 명예퇴직 신청을 했고 올해 초 의원면직 처리됐다. 해당 부장검사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사건이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는 관련 기록을 최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이 관련 기록을 검토하던 중 A 부장검사가 고소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현재 재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