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 "美, 유럽·일본·한국에 새 미사일 배치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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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서…"배치시 러시아도 합당하게 대응할 것"
러시아 국방장관이 유럽, 일본, 한국 등에 미사일을 배치하지 말라고 미국에 경고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뉴스포털 '텡그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미국이 유럽, 일본, 한국 등에 새로운 미사일을 배치하면 러시아도 합당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러시아는 유럽에 미국의 미사일이 배치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스스로 같은 의무를 지기로 했다"면서 "(해당 지역에) 미사일 무기가 배치된다면 우리도 당연히 합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이구는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의 전면적인 대화 복원에 대한 기대도 표시했다. 그는 "언젠가는 전면적이고 평등한 대화와 러시아-나토 위원회의 활동이 복원되길 바란다"면서 "(양측 간에) 합의가 필요하며 그렇게 할 절대적 필수성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시리아에선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작전·전술적 차원에서 긴밀한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지난 2019년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뒤 동북아 지역이나 유럽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미국과 러시아(옛 소련)가 지난 1987년 체결했던 INF 조약은 양국이 사정거리 500~5,500km의 지상 발사 중·단거리 핵미사일을 폐기하고 해당 범주의 미사일을 추가로 개발·생산·배치하지 않기로 한 합의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 2019년 8월 러시아의 지속적 위반을 이유로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폐기됐다.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장관이 유럽, 일본, 한국 등에 미사일을 배치하지 말라고 미국에 경고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뉴스포털 '텡그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미국이 유럽, 일본, 한국 등에 새로운 미사일을 배치하면 러시아도 합당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러시아는 유럽에 미국의 미사일이 배치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스스로 같은 의무를 지기로 했다"면서 "(해당 지역에) 미사일 무기가 배치된다면 우리도 당연히 합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이구는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의 전면적인 대화 복원에 대한 기대도 표시했다. 그는 "언젠가는 전면적이고 평등한 대화와 러시아-나토 위원회의 활동이 복원되길 바란다"면서 "(양측 간에) 합의가 필요하며 그렇게 할 절대적 필수성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시리아에선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작전·전술적 차원에서 긴밀한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지난 2019년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뒤 동북아 지역이나 유럽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미국과 러시아(옛 소련)가 지난 1987년 체결했던 INF 조약은 양국이 사정거리 500~5,500km의 지상 발사 중·단거리 핵미사일을 폐기하고 해당 범주의 미사일을 추가로 개발·생산·배치하지 않기로 한 합의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 2019년 8월 러시아의 지속적 위반을 이유로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폐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