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백복인 KT&G 사장 재임 찬성…효성 감사위원은 반대
입력
수정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주주총회 앞서 의결권 행사 방향 심의 국민연금이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KT&G의 주주총회에서 백복인 사장의 재임에 '찬성' 입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8일 '제9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KT&G 사장 선임 등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논의 끝에 백 사장의 재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회사가 지난해 7월 회계 처리 위반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지만 고의성이 없고, 후보에 대한 제재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효성의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도 논의됐다.
위원회는 감사위원(정동채) 선임 승인과 관련해 "지침상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다고 보아 감사위원에게 요구되는 높은 청렴성, 업무의 중요성 등을 고려했다"며 반대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지침상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기준에 충실하고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찬성 의견을 주장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위원회는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 OCI의 이사 선임 안건에는 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훈 변호사(서울시복지재단 공익법센터장)와 홍순탁 회계사(에셋인피플 대표) 등 2명은 불참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사외이사 안건과 관련해 기금운용본부의 단독 결정 등 국민연금 의사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위원회는 논의 끝에 백 사장의 재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회사가 지난해 7월 회계 처리 위반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지만 고의성이 없고, 후보에 대한 제재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효성의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도 논의됐다.
위원회는 감사위원(정동채) 선임 승인과 관련해 "지침상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다고 보아 감사위원에게 요구되는 높은 청렴성, 업무의 중요성 등을 고려했다"며 반대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지침상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기준에 충실하고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찬성 의견을 주장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위원회는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 OCI의 이사 선임 안건에는 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훈 변호사(서울시복지재단 공익법센터장)와 홍순탁 회계사(에셋인피플 대표) 등 2명은 불참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사외이사 안건과 관련해 기금운용본부의 단독 결정 등 국민연금 의사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