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전국서 366명 신규확진…내일 400명대 초중반 예상

서울 125명-경기 116명-인천 23명 등 수도권 264명, 비수도권 102명
어제 같은 시간보다 36명 많아…'3차 유행' 속 산발적 감염 잇따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18일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30명보다 36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64명(72.1%), 비수도권이 102명(27.9%)이다.시도별로는 서울 125명, 경기 116명, 경남 36명, 강원 31명, 인천 23명, 부산 6명, 전북 5명, 대구·대전·충북·충남·경북 각 4명, 울산 3명, 광주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전남·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밤 시간대에 돌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나올 경우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후반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15명이 늘어 최종 445명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 여파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잇단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이후 300∼400명대로 감소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8명→490명→459명→382명→363명→469명→445명 등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42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24명으로, 지난 10일(400명)부터 9일째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목욕탕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목욕탕 2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방문자, 종사자, 가족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지금까지 총 199명이 확진됐다.

거제시의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강원 속초에서는 체조원,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며 최근 이틀 새 30여명이 확진됐다.이 밖에도 지인모임, 병원, 사업장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