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1000만잔 추가…스벅 콜드브루, 8000만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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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콜드 브루 누적 판매 8000만잔 돌파 [이슈+]스타벅스가 차가운 물로 천천히 추출한 아이스 커피 음료인 콜드 브루를 5개월 만에 1000만잔 추가 판매했다. 출시 후 약 5년 만에 판매량이 8000만잔을 돌파한 것이다.
2016년 첫 출시 후 매년 30% 판매 성장
7000만잔 돌파 후 5개월 만에 8000만잔 넘어서
"연내 판매 1억잔 돌파 예상"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16년 4월 선보인 콜드 브루가 최근 누적 판매잔수 8000만잔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스타벅스 콜드 브루는 바리스타가 차가운 물로 14시간 동안 천천히 소량씩 추출한 아이스 커피 음료다. 출시 후 연평균 30%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1000만잔 단위 판매 기간 역시 단축되고 있다. 출시 후 1000만잔 판매 돌파까지 15개월이 걸려 2017년 7월에 기록을 세운 후 7000만잔 판매 돌파(지난해 10월) 이후 8000만잔 판매까지는 5개월로 소요기간이 짧아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콜드 브루가 현재 판매 중인 전체 아이스 커피 중 20%를 차지하며 자사 대표적인 아이스 커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재 판매 속도라면 연내 판매 1억잔을 웃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겨울에도 아이스음료인 콜드 브루 음료의 판매 비중이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2019년의 경우 겨울(1월~3월) 판매 비중이 25%에 그쳐 여름(6월~8월)의 75%와 큰 격차를 나타냈으나 지난해에는 겨울과 여름이 각각 40%와 60%로 집계됐다.
한겨울에도 차가운 커피를 마신다는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커피)'란 말이 등장할 만큼 아이스 음료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현재 9종인 콜드 브루 음료에 이어 관련 음료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아이스 전용 음료 특성 상 여름 시즌 판매 비중이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높았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얼죽아’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겨울과 여름의 판매량이 비슷해지며 여름을 대표하는 음료에서 전 시즌 꾸준히 찾는 음료로 계절적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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