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이어 로제도 유튜브 개설…골드버튼 대열 합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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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 유튜브 채널 깜짝 개설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솔로 앨범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개인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어린시절 영상 '눈길'
"흔들리지 않는 행복한 가수 되고파"
로제는 18일 개인 유튜브 채널 'ROSÉ'를 개설하고 인터뷰 필름 한 편을 게재했다.앞서 제니가 유튜브를 오픈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로제도 깜짝 유튜브 계정을 개설한 것. 제니가 유튜브 개설 11시간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확보하며 골드버튼 수령 조건을 충족했던 바, 로제의 유튜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로제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자유롭고 활동적인 꼬마 로제는 눈썰매장을 당차게 누비는가 하면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해맑게 웃는 꼬마 로제의 귀여운 모습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한다.로제는 자신의 호주 이름이 ROSEANNE으로 지어진 이유, 어릴 때 살던 집, 낮잠을 좋아했던 기억 등을 떠올렸다. 그는 "자고 일어나면 피아노를 쳤다. 정말 재미있었다. 이때 음악에 관한 사랑을 많이 키운 것 같다"고 회상했다.또 "음악을 잘한다는 게 어떤 뜻일지 생각하며 한때 고민에 빠졌던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음악 듣는 것도 어느 순간 즐겁지 않았다"며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음악은 내 삶의 경험을 가지고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음악은 요즘 내게 위로가 된다"고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나아가 로제는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는 비욘세나 마이클 잭슨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요즘에는 언제 어디서나 흔들리지 않는 행복한 가수가 되려고 한다"며 "솔로 데뷔를 하며 과정 하나하나를 즐기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현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짚는 로제의 인터뷰 필름은 그의 솔로 싱글 앨범 'R'의 타이틀곡인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온 더 그라운드'는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달려왔지만 정작 중요한 가치는 내 안에 있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곡이다. 뮤직비디오에서 로제는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며 이러한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로제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온 더 그라운드'와 '곤(Gone)'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로제의 '엠카운트다운' 출연은 2016년 11월 블랙핑크의 '불장난' 무대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이다.
앞서 로제는 지난 14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16일(현지시간) 미국 NBC 간판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쇼'에 나가며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로제의 첫 솔로 앨범 'R'은 지난 16일 출시되자마자 하루 동안 약 28만장이 판매돼 한터차트 음반 부문 1위에 올랐다. 선주문량만 무려 50만장 이상을 기록했던 터라 최종 초동 기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나라 역대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최고 기록이다.'온 더 그라운드' 뮤직비디오는 공개 시점 동시 접속자 수 120만 명을 넘겨 K팝 솔로 아티스트 역대 최고 유튜브 프리미엄 뮤직비디오 시청 기록을 달성했다. 조회수는 현재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로제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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