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월 실업률 감소세로 전환

6.3%→5.8%로, 풀타임 일자리 확대 덕

지난달 호주의 실업률이 6.3%에서 5.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날 발표된 호주통계청(ABS) 자료를 인용, 지난달 풀타임 일자리 8만 9천 건이 새로 생기면서 실업률이 전달보다 0.5%P 하락했다고 전했다.

모든 주의 실업률이 개선된 가운데 동북부 퀸즐랜드주가 0.8%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주별 실업률은 수도행정구역(ACT)이 4.1%로 가장 낮았다. 시드니와 멜버른이 각각 주도인 뉴사우스웨일스(NSW)주와 빅토리아주는 5.6%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1천 300만 명대를 회복했다.

이는 작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보다 불과 1천 800명 적은 수치이다. 호주통계청의 브존 자비스 노동통계국장은 "2월 첫 주에 단기 봉쇄령이 내려진 서호주주(州)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노동시간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이번 고용 통계는 호주 경제가 코로나발 경제 침체로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고용주들에게 직원 급여를 보조해온 고용유지(JobKeeper) 프로그램을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만 명 이상 신규 실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실업률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