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랩 “첫 국산 수면무호흡증 치료기 이달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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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랩은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광우메딕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수면무호흡증 치료기인 ‘옥슬립’의 국내 유통을 광우메딕스를 통해 시작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국내 회사가 직접 개발해 판매 단계에 진입한 수면무호흡증 치료기는 해당 제품이 최초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장기간 방치하면 부정맥,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과 뇌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업계에선 국내서 약 200만명이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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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매를 시작으로 아워랩은 ‘슬립테크(sleeptech)’ 전문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2016년 신현우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교내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회사 측은 이비인후과 전문 의료장비를 유통하는 광우메딕스의 국내 영업망을 활용해 옥슬립의 판매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옥슬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작업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신 대표는 “기존 수면무호흡증 치료기기가 유발하는 통증과 지속 사용의 한계를 보완해 옥슬립을 개발했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워랩은 수면 빅데이터를 구축해 수면 질환을 치료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와 디지털 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