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 털조장나무 개화

무등산 국립공원의 깃대종인 털조장나무가 봄소식을 알렸다.

18일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에 따르면 털조장나무가 함충재 일원에서 이틀 전인 16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올해 무등산 털조장나무 개화는 작년보다 4일 늦어졌다.

2019년과 비교하면 약 2주 빨랐다.

털조장나무는 한국과 일본에만 분포하는 희귀식물이다. 한반도에서는 무등산과 조계산, 강천산 일원에서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피톤치드의 주요 성분인 테르펜(terpene)을 발산해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치유의 나무로 알려졌다.

무등산국립공원은 털조장나무와 수달을 2013년 12월 대표 생물종인 깃대종으로 선정했다. 박지부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털조장나무는 무등산 탐방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니 허용 구역 밖 출입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