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총장 직무대행과 통화…고검장 참여, 그러라고 했다"

격려차 상주지청 방문…"감찰부장과 임은정 부장검사 의견 경청해달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모해위증' 의혹과 관련한 대검 부장회의에 고검장 참여를 수용했다.
18일 대구지검 상주지청을 찾은 박 장관은 연합뉴스를 만나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통화했다"며 "제 수사 지휘 내용에는 부장회의라고 돼 있는데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 지침이 부장회의에 고검장을 포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핵심은 감찰부장과 임은정 부장검사 의견을 경청해달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상주가 할머니 고향이지만 첫 방문이라고 밝힌 박 장관은 "상주지청과 경북에 있는 지청에서 나라와 지역을 위해 고생하는 지청장과 검사들을 격려하고자 방문했다"며 "현장 방문으로 검찰과 법무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법무부 인권국장,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박 장관은 상주·안동·영덕·의성 지청장과 평검사들과 간담회를 한 뒤 참석자들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기념 촬영 때는 검찰을 격려하는 의미로 박수치고 함께 파이팅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이후 청송군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방문해 교정시설 직원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