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뉴욕헬스포럼서 우주방사선 치료제 소개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뉴욕헬스포럼(EST)에 참석해 우주방사선 치료제 후보물질 ‘EC-18’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15회 뉴욕 헬스포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참여하고, 한국 보건산업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후원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우주 탐사 분야가 새롭게 조명되는 것을 반영했다. 우주여행에서 우주인이나 여행자들이 노출될 수 있는 우주방사선과 우주여행이 야기할 수 있는 건강 위협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자로는 마크 오트 NASA 박사와 우주 건강 및 미생물 전문가이자 석학인 세릴 니커슨 아리조나 주립대 교수가 참여했다. 신약개발 기업으로는 엔지켐생명과학이 유일하게 참가했다.

이날 포럼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은 ‘우주 건강’(Space health) 부문에서 유해 우주방사선으로부터 우주인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신약 개발 과제를 소개했다. EC-18에 대한 설명과 면역조절 작용 기전으로, 우주 방사선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는 우주인들의 염증성 면역 반응을 최소화하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우주방사선 노출이 중추계 심혈관계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 관련 의약품을 연구개발 중이다.지난 1월 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또 미국국립보건원(NIH),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와 우주 및 급성 방사선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회사는 EC-18의 급성방사선증후군에 대한 전임상 연구를 마치면 국내뿐만 아니라 NASA, 미국 국방부(DoD) 등을 상대로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선 엔지켐생명과학 박사는 “EC-18은 이미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을 포함해 다양한 인체 유해 환경에 대한 강력한 신약후보물질로 각광받고 있다”며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의 글로벌 협력사를 찾는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