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올라도 Fed 완화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독점 UBS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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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8일(현지시간) 한때 전날보다 11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오른 1.75%를 기록했다. 지난 1년 중 최고치다. 올해 초 91베이시스포인트였던 금리가 급등한 것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전망 때문이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 또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목표치인 2%를 넘어서는 2.2%로 제시했다.
그러나 우리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전망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주식 시장의 반등을 방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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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은 Fed의 진로를 바꾸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넘어서는 전망을 선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단기적 요인 때문일 것이라고 Fed는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또 생산량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제가 다소 과열되더라도 감내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Fed는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매달 12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 매입도 계속하겠다고 했다.
현재까지 주식 시장은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입증해왔다. S&P500선물지수는 이날 0.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지수는 이번 주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올해 들어 현재까지 5.8% 상승했다. 이는 여전히 주식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나 Fed의 정책 전환을 걱정하기보다는 플러스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의미한다.현재로서 Fed 정책은 가까운 미래에 매우 우호적이다. 이는 경기민감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물론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어렵게 만들 수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배당 유망주, 대체 소득 전략, 아시아의 고수익 채권, 미국 외 시장에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리=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