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확산세 억제에 고군분투…밀집장소 방문 삼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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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맞아 이동량도 증가하는 양상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확산세를 감소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여전히 하루 400여 명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일상의 많은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최근 봄 날씨에 여러 모임 계획이 있겠지만 밀집·밀접·밀폐된 장소 방문은 가급적 삼가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정부도 이번 주부터 내달 4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에 2∼3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확대 중대본 회의를 열고 지역별 코로나19 유행 동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00∼400명대 구간에서 정체하던 환자 수는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3.13∼19) 국내 발생 환자는 총 2945명으로 하루 평균 420.7명이다. 이 중 수도권은 직전 주(3.6∼12) 312.9명에서 10.3명 감소한 302.6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비수도권은 118.1명이다.봄철을 맞아 이동량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당국이 지난 16일 화요일의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1801만건, 비수도권 1471만건 등 총 3272만건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9일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0.3%(6만건), 비수도권은 1.4%(20만건) 늘었고 전국적으로는 0.8%(26만건) 증가했다.방역수칙을 어겨 적발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전날에만 61건의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발생해 24건에는 행정명령 처분을 내리고 37건은 계도 조치를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6600여건의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조치가 있었고 이 중 고발은 362건, 행정명령은 1000여건에 달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