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신뢰 회복 위해"

AZ 백신 접종한 프랑스 총리 "완전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사진=AP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카스텍스 총리는 이날 오후 파리 인근의 한 군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55세인 그는 AZ 백신에 대해 "완전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유럽의약품청(EMA)은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접종을 계속하라고 권고했다. EMA는 이 백신 접종과 혈전 증상의 인과성이 없다며,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전(혈액 응고)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럽을 중심으로 20여개국이 이 백신의 전체 또는 일부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EMA가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함에 따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접종을 다시 시작했다. 프랑스는 다만 55세 이상에게만 아스트라제나카 접종을 권고했다.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55세 미만에게 혈전이 나타났다.

EMA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과 추가적인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현재로선 세계보건기구(WHO)와 MHRA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