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신규확진 452명, 나흘째 400명대…주말 이동량 증가 영향 주시

지역 440명-해외 12명…누적 9만8천209명, 사망자 3명 늘어 총 1천693명
경기 189명-서울 120명-경남 31명-강원 17명-대구·전북 각 16명 등
모임-식당-유흥시설 등서 산발감염 지속…어제 4만4천9건 검사, 양성률 1.0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줄었으나 지난 17일(469명)부터 나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에서 연일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비수도권에서도 각종 모임, 직장, 유흥시설 등을 고리로 한 감염이 잇따라 전국적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달 2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유지하며 방역의 고삐를 한층 더 죄고 있지만, 주말을 맞아 각종 모임과 외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확산 위험은 오히려 커지는 상황이다. ◇ 지역발생 440명 중 수도권 317명, 비수도권 123명…수도권이 72% 차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2명 늘어 누적 9만8천20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3명)보다 1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9명→382명→363명→469명→445명→463명→452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5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3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0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187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317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320명)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며 전체 지역발생의 72.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1명, 강원 17명, 대구 16명, 전북 14명, 경북 11명, 부산 9명, 대전·충북 각 8명, 충남 5명, 울산 3명, 제주 1명 등 총 123명이다.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소규모 모임과 직장, 유흥시설, 식당 등 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주점 및 음식점과 관련해 20여명이 확진됐고, 또 용산구 직장 및 양천구 교회(11명), 경기 양주시 유치원(10명), 충남 당진시 지인모임(9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져 경남 거제시 유흥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63명으로 늘었다.

◇ 위중증 환자 1명 늘어 총 102명…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22명)보다 10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경기·전북(각 2명), 서울·인천·광주·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0명, 경기 189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2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6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2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천9건으로, 직전일 4만6천854건보다 2천845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3%(4만4천9명 중 452명)로, 직전일 0.99%(4만6천854명 중 463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30만8천950명 중 9만8천209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