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민심…주말 LH 본사서 규탄 집회·차량 시위 잇따라

"LH 직원들, 대국민 사기극 벌였다"
자유연대 회원들이 20일 LH 진주 본사 앞에서 'LH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상여를 들고 나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말인 20일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정문에서 LH 해체를 촉구하고 직원 투기를 규탄하는 집회와 차량 시위가 잇따랐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는 이날 LH 본사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LH 해체를 요구했다.이들은 "토지를 개발해 국민 보금자리를 제공해야 할 LH 직원들이 이와 관련한 정보로 투기해 사리사욕을 채운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이런 사기 행각을 바로 잡는 건 해체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LH 해체에 이어 △국회의원 300명 전수조사 △3기 신도시 해체 △땅 투기 부당이익 환수 등을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자유연대는 '민주주의 사망'이란 팻말을 붙인 상여를 메고 LH 진주 본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자유연대 회원들이 20일 LH 진주 본사 앞에서 'LH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상여를 들고 나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같은 시간 함께하는 경남시민연합은 진주시청을 출발해 LH 본사 정문까지 4㎞ 구간에서 LH 직원들의 땅 투기를 규탄하는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3대의 승용차와 소형 트럭에 'LH 투기 사건 발본색원하라'는 내용을 적은 깃발을 달고 선전전을 벌였다.

이들은 "LH 투기사건을 직전 사장이 장관으로 있는 국토부에 맡기지 말고 검찰과 감사원에 맡겨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