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지하2층~지상 38층 공동주택 177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조성
공사 금액 3737억원 규모,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예정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이뤄진 현대사업단이 대전 서구 도마·변동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도마·변동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한문규)은 지난 2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169표 중 163표(96.4%)가 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지는 지난해 12월 열린 두 차례의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만 각각 한 차례씩 참여해 입찰이 유찰됐다.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현대사업단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도마·변동1구역은 대전 서구 도산로 252(가장동 38의1) 일원 10만5527㎡ 규모다. 향후 지하2층~지상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5개동 177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단지는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1㎞ 거리에 있다. 향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도마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 구역 동쪽으로 대전천, 갑천과 함께 대전의 3대 하천인 유등천과 맞닿아 수변공원 이용이 쉽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힐스테이트 더퍼스트’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상업시설과 메가 문주를 연결한 대형 스트리트몰을 조성하는 등 어반 스트림 가로 디자인을 적용해 도마·변동1구역을 대전의 상징이자 유등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단지에 접한 공원과 유등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단지 내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차장 지하화를 통해 확보한 공간에 열린공원을 조성해 명품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등천과 도심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와 옥상정원을 조성해 품격 높은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