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봄꽃 명소·산·관광지에 봄나들이 발길 이어져

제주 연삼로·전농로 등 벚꽃 활짝…창원 진해 여좌천에도 개화
유명 산에는 봄맞이 산행…도심 유원지·공원에도 행락객 발길
3월 셋째 일요일인 21일 전국 봄꽃 명소와 유명 관광지 등에는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제주에서는 도심 주요 도로인 연삼로를 비롯해 전농로와 시민복지타운 등 시내 곳곳에 화사한 벚꽃이 활짝 피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과 칠십리시공원 등에도 벚꽃과 개나리 등 봄꽃이 활짝 피어 나들이객들에게 싱그러운 봄기운을 선사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로 이름이 높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주변에도 꽃망울을 터뜨린 연분홍 벚꽃이 상춘객을 맞이했다.이들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하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부산 황령산 순환도로와 온천천 주변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해 나들이객 발길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대구에서는 팔공산 순환도로와 용연사 진입로, 헐티로 등에 벚꽃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찾아왔다.매화가 절경을 이룬 전남 광양 매화마을에는 꽃잎이 떨어지기 전 막바지 정취를 즐기려는 탐방객들로 붐볐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2천여 명의 탐방객이 찾아와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봄을 맞는 산사의 정취를 즐겼다.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2천800명가량의 탐방객이 찾아 경치를 감상했다.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900명가량이 입장해 대통령 기념관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전북 김제 모악산이나 정읍 내장산, 완주 대둔산, 무주 덕유산, 남원 지리산 등에도 등산객들이 산행을 즐겼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 내 주요 국립공원은 봄철 산불 조심 기간 운영으로 고지대 탐방로를 폐쇄해 등산객들은 저지대를 걸으며 봄기운을 느꼈다.
인천 월미도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놀이기구를 타거나 해변에서 갈매기에게 새우 과자를 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약 석 달간 운행을 중단했다가 지난 19일부터 운행을 재개한 월미바다열차도 승객들을 맞이했다.

소래포구에서는 제철을 맞은 주꾸미를 구매해 바로 인근 식당에서 조리해 먹는 미식가들도 눈에 띄었다.

수원 광교호수공원과 안양 중앙공원, 동탄 호수공원 등 경기 지역 도심 공원에서는 가벼운 차림을 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산책을 즐겼다.

용인과 하남 등에 있는 복합 쇼핑몰에는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이 몰려 일대가 교통 혼잡을 빚었고, 식당과 커피숍 등에는 손님들이 가득 차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박지호 김용민 최영수 김재홍 권준우 강종구 천정인 전창해 양지웅 김용태 기자)


/연합뉴스